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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시 두산을 상대로 강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곰 타선을 잠재우는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토록 중요한 경기를 '영건' 이승호가 해냈다. 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승호는 6이닝 3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최근 두산은 공격력이 살아나며 상승세를 탄 팀이다. 그만큼 까다롭다. 하지만 두산 타자들은 이승호의 공에 제대로 타이밍을 맞히지 못했다. 좌타자가 많은 팀 특성도 있었지만, 이날 이승호의 컨디션도 좋았다.
1회말 1사 1루에서 1루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한 이승호는 중심 타선 오재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또 비가 적절한 타이밍에 내렸다. 2회말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이승호는 흔들릴 수 있었던 위기에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15분동안 중단됐다. 다시 비가 그치고 등판을 이어간 이승호는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이승호의 두산전 강세도 역시 이어졌다. 올해 선발 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호는 유독 두산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선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고, 이날 1승을 더 추가했다. 이승호가 올해 상대한 팀들 가운데 1승 이상을 거둔 상대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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