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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관왕에 성공한다면, 조쉬 린드블럼은 얼마에 재계약을 하게 될까?
그렇게 되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까지 싹쓸이가 예상된다. 자연스럽게 린드블럼의 내년 시즌 몸값도 상승할 것이다. 현재 린드블럼이 두산으로부터 받는 연봉은 계약금 7만달러, 연봉 170만달러, 옵션 15만달러로 최대 192만달러(약 23억원)다. 세부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성적이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것을 보면 옵션 요건을 충분히 채웠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비교가 되는 대상은 더스틴 니퍼트다. 역대 외국인 선수 공식 최고 연봉 기록은 2017년 니퍼트가 두산과 재계약하며 받은 총액 210만달러(약 25억5000만원)다. 니퍼트는 2016시즌에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 승률 0.880으로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승률 1위 3관왕 그리고 정규 시즌 MVP까지 차지했고, 두산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이라는 타이틀을 니퍼트에게 줬다.
변수는 해외팀들의 경쟁 합류다. 외신을 통해 일본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MLB) 몇몇 구단들이 린드블럼을 지켜보고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NPB 구단들은 반드시 영입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KBO리그에서 좋은 기록을 보이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공개적으로 '관심있다'는 이야기를 흘리곤 한다. 지난해에도 NPB 구단들이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에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좋은 오퍼는 없었다. 다만 이런 소스들이 몸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두산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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