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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는 최근 주전 선수의 예상치 못한 부상을 겪었다.
이제 두산은 김재환이 빠져있는 동안 그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과제다. 당장 가장 틈이 드러나는 부분은 공격이다. 홈런왕을 차지했던 지난해보다 장타율이 줄었다고 해도, 김재환이 있고 없고는 타선의 완성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상대 배터리에게 주는 위압감도 있다.
다행히 첫 단추는 잘 뀄다. 두산은 김재환의 부상 이후 첫 경기였던 2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짜릿한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흔들림 없이 팀 5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 SK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날 두산의 4번타자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나섰다. 페르난데스는 4번 역할도 충분히 해냈다. 두번째 타석 2루타, 세번째 타석 홈런으로 필요할 때마다 장타를 터뜨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산은 남은 경기에서 막판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1위 SK를 따라잡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최소 안정적으로 2위를 확정지어야 하는 입장이다. 2위와 3위가 포스트시즌에 느끼는 피로도는 천지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김재환의 부상 공백도 최대한 티 안나게 채워야 한다. 27일 경기만큼만 풀려준다면 바랄 것이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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