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히어로]KT 투수 최다승 타이 쿠에바스 "오늘 승리는 야수들의 공"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22:17


2019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쿠에바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7.17/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확실히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가 KT의 새역사에 다가섰다.
쿠에바스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6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팀의 8대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2승째(7패)를 거뒀다. 지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12승을 기록한 뒤 두번째로 12승에 오른 KT 투수가 됐다. 앞으로 1승만 더하면 KT 역사상 한시즌 최다승 투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근 흐름이 매우 좋았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3경기 연속 7이닝 피칭이었다. 그만큼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는 의미다.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잘던지다가도 갑자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던 쿠에바스였지만 최근엔 위기에서도 안심이 되는 피칭을 하고 있다.

좋은 흐름이 이날도 계속됐다. 2회말에 안타 1개에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위기 속에서 희생플라이와 내야안타로 2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것이 6회까지 호투로 이어졌다. 6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보냈지만 후속 타자에게 득점타를 맞지는 않았다.

쿠에바스의 장점은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뿌릴 수 있다는 점. 이날 쿠에바스 직구 최고 구속은 144㎞였다.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섞이니 위력이 컸다. 직구를 31개만 던진
쿠에바스는 체인지업 27개, 커터 15개, 투심 14개 커브 14개 등으로 NC 타자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쿠에바스는

6회까지 101개의 공을 뿌려 7회에 주 권으로 교체.

쿠에바스는 경기 후 "오늘 승리는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면서 "초반부터 타자들이 홈런을 쳐주면서 마운드에서 차분히 생각하고 던질 수 있는 여유를 줬다. 덕분에 실점을 했지만 좋은 내용으로 던질 수 있었다"라고 했다. 12승이 팀내 최다승인줄 몰랐다는
쿠에바스는 "시즌이 끝나봐야 개인 기록을 알 수 있다"며 "항상 팀이 이기도록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