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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선발-중간 다 잘하는 박진우의 적정 보직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19:04


2019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2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두번째 투수 박진우가 7회말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2/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진우는 올시즌은 중간으로 쓸 생각이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사이드암 투수 박진우의 기용법에 대해 밝혔다. 박진우는 올시즌 전반기까지는 선발로 뛰었지만 후반기부터는 중간계투로 활약하고 있다. 이닝 소화력이 있기 때문에 주로 롱릴리프로 활약 중.

27일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다. 4-3으로 앞선 4회초 선발 최성영을 구원해 등판한 박진우는 6회까지 3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하며 필승조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필승조가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고, 박진우에게 승리투수가 주어졌다.

박진우는 전반기까지 선발로서 좋은 역할을 했다. 18번의 선발 등판 중 17번이나 5이닝 이상을 던졌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우도 11번이나 됐다. 선발로 5승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 감독은 후반기엔 최성영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최성영의 스타일이 선발에 맞고 박진우는 선발과 구원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해선 박진우가 구원으로 가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

박진우는 불펜으로 나선 후반기에서도 호투를 이었다. 9경기서 2승 2홀드를 기록한 박진우는 16이닝을 던져 단 1실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했다.

주위에선 박진우를 다시 선발로 내세우는 것이 낫지 않냐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이 감독은 박진우의 다양한 활용폭을 고려해 중간으로 던지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

이 감독은 "박진우처럼 중간에서 긴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는 투수가 우리 불펜진에 없다"면서 "올시즌은 선발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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