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프리토크]롯데도 리빌딩 시동 "젊은 선수들에 기회 돌아갈 것"

◇공필성 감독 대행.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울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앞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공필성 감독 대행이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공 감독 대행은 2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갖는 LG 트윈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채태인, 제이콥 윌슨을 제외했다. 27일 대타 출전했던 한동희가 1루수, 신본기가 3루수로 나서고 강로한이 유격수로 출전한다.

공 감독 대행은 "휴식 차원의 결정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게 해줄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1승을 거두는 것보다 젊은 선수들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안팎의 관심사"라며 "앞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감독 대행은 후반기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율 야구와 베테랑 중용 코드를 밝힌 바 있다. 롯데는 후반기 초반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7연패 부진에 빠지는 등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 공 감독 대행은 "그동안 고참들에게 기회는 충분히 줬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팀을 맡게 될 새 감독님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전면에 섰던 베테랑 선수들의 활용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다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받은 손승락 외엔 모두 물음표가 붙은 상황.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도 예외가 아니다. 공 감독 대행은 "그동안 해결사 임무를 부여 받고도 최근 부진으로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힘들어한 부분이 있다"며 "서로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