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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경기 종료까지 소요된 시간 2시간15분. 총 투구수 93개. 볼넷과 사구 없음.
-경기가 굉장히 빨리 끝났다. 그만큼 대단한 투구였다.
▶기쁘고 재미있었다. 사실 경기전 불펜 투구를 할때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공을 던지다보니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고, 그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세한 건 영업비밀이다.(웃음) 초반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적극적으로 두산 타자들과 승부를 했다.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은 어떤가.
▶정말 대단하다. 그는 대단하다는 표현말고는 할 말이 없는 포수다. 더할 나위 없다. 양의지가 리드하는 것을 고개를 흔들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굉장히 믿음이 가고, 의지가 되는 포수다. 그의 도움이 크다.
-홈런 2개를 맞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첫번째 홈런(7회초 박세혁)은 볼넷을 안주려고 하다가 홈런을 맞았다. 조금 먹힌 타구이긴 했지만 타자가 잘쳐서 넘어간 것 같다. 두번째 홈런(9회초 최주환)은 완투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경기를 끝내려다보니 조금 급했던 것 같다. 공이 조금 몰리면서 홈런을 맞았다. 홈런 2개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7월에 약간 주춤했는데 8월에 성적이 상승하고 있다. 뭐가 달라졌나.
▶7월에는 누적 이닝이 늘어나면서 투구 메커니즘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 부분을 수정했고, 이제는 좋아졌다.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8월 성적도 함께 좋아진 것 같다.
-완투 경기가 미국에서도 있었나?
▶사실 자세히 기억이 안난다. 아마 몇년전쯤 1~2번 했던 것 같은데. 오늘 완투승만큼 강렬한 기억이 아니라 머릿속에 안남은 것 같다.(웃음)
-이제 포스트시즌이 얼마남지 않았다. NC도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인데,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있다면.
▶매 경기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 뿐이다. '에이스' 타이틀은 내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9명의 타자들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늘 이기기 위해서 포스트시즌까지 최선을 다하고싶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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