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분석] 6회 실책+4사구 폭탄, 한화 스스로 무너졌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8-09 22:01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만루 두산 정수빈의 내야땅볼을 한화 2루수 정은원이 더듬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8.06/

2019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5번째 투수 박상원이 8회말 두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07/

[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실책과 4사구 남발로 한 번에 무너졌다.

한화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대10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광주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날 경기에선 결정적인 실책과 4사구 남발로 빅이닝을 헌납. 스스로 무너졌다. 한화가 2연패에 빠진 반면, 롯데는 2연승을 달렸다. 9위 롯데와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탈꼴찌도 힘들어지고 있다.

선발 등판한 장민재는 KIA 임기영과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4회초 이성열이 선제 솔로 홈런을 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이창진의 3루수 방면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크게 튀며 2루타가 됐다. 이후 박찬호와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리드를 내줬다.

단 1점차의 열세. 하지만 악몽의 6회말이었다. 장민재는 최형우와 유민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결국 한화는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다. 최소 실점이 필요한 상황. 박상원은 첫 상대 타자 김주찬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공을 잘 잡은 정은원이 홈 송구를 택했지만, 포수 지성준이 잡지 못했다. 정은원의 실책으로 기록. 이 때 최형우가 득점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상원이 흔들렸다. 김민식에게 사구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 이어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순식간에 장민재의 책임 주자 3명이 홈을 밟았고, 점수는 4점차로 벌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1사 만루에선 김범수를 투입했으나, 프레스턴 터커에게 2타점 쐐기 2루타를 맞았다. KIA는 6회에만 6점을 몰아쳤다.

승부는 크게 기울었다. 잘 버티던 한화는 6회 스스로 무너졌다. 타선의 득점도 뒤늦은 타이밍에 나왔다. 여러모로 이길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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