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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확신을 준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박 감독 대행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선발 등판한 터너에 대해 "불만스러운 부분도 있고,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야수 수비가 뒷받침이 안 됐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도 그렇게 못 던졌다고 볼 수는 없다. 확신을 준 투구는 아니었지만, 그대로 가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터너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4승10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하고 있다.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구가 문제다. 현실적으로 교체가 어려운 상황. 그렇다고 마냥 터너에게 기회를 줄 수는 없다. 단점을 지워야 한다. 박 대행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어렵게 가면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답답하다. 볼이 좋은데 왜 어렵게 던지는지 모르겠다. 한 이닝을 15구 정도로 끝내면 좋을 것 같다. 김민식이 리드를 해도 고개를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볼 배합이나 패턴 등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대행은 "터너는 앞으로도 매 경기 생존이 달린 경기다. 기회를 충분히 줬고, 배려도 해줬다. 현실적으로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기는 어렵다. 터너가 안 될 경우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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