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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오승환(37). 본격 활약하게 될 그의 내년 연봉은 과연 얼마가 돼야 할까.
그렇다면 남은 시즌 6억원의 연봉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 협상 과정에서 양 측은 고민이 많았다. 다년계약을 허용하지 않는 프로야구 규약 때문이었다. 당연히 계약금도 줄 수 없다. 단 1경기도 뛸 수 없는 올시즌 연봉을 과연 어떻게 책정해야 할지 대한 원론적인 문제가 있었다. 국내 복귀를 위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감수해야 하는 선수의 금전적 손실 부분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 연봉을 어느 정도 마련해 준다고 해도 문제가 있었다. 출전정지로 인해 실수령액이 절반 밖에 미치지 못하는 점, 그리고 한·미·일을 평정한 특급 마무리 오승환의 자존심을 고려해야 했다. 연봉 6억원은 그런 종합적인 고민 속에 탄생한 액수였다.
어느 정도 실질 연봉을 맞춰준다는 취지의 계산법이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나온 15억원이 내년 몸값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수술을 잘 마치고 순조로운 복귀 과정이 이어질 경우 오승환의 내년 연봉이 한자리 수에 머물 확률은 거의 없다.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최고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2013년까지 KBO 통산 444경기에 등판, 28승13패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을 마친 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NPB에 진출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시즌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를 평정했다. 이어 MLB로 건너간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16승13패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바 있다. 창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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