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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리는 언제 물대포를 많이 맞을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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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회 말 민병헌의 안타로 선발 전원안타를 작성하며 무려 19안타를 몰아쳤다. 손아섭과 이대호는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전준우, 윌슨, 문규현 안중열 강로한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결국 9대4로 승리한 롯데는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같은 날 SK 와이번스에 8대2로 승리를 거둔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유지하면서 9위를 지켜냈다.
'워터 페스티벌' 이벤트 성황은 롯데 반전의 증거다. 롯데는 지난달 19일부터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공 감독대행은 "사기는 올라오는 중이고 100% 가까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공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지 7경기만인 3일 두산전에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74일 만이었다. 다만 공 감독대행의 평가는 냉정했다. "오합지졸 조직력은 어느 정도 정비된 건가"란 질문에는 "아직 멀었다. 주위에서 짜임새는 달라졌다고 하는데 내 역할은 강팀으로 가기 위해선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대행으로서 순위는 상관없다. 팀이 어떻게 강해질 수 있는지, 내년에 좀 더 짜임새 있는 팀이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내 임무"라고 덧붙였다. 또 "프로는 무조건 결과다. 1군은 성적이 나야 모든 이들에게 인정을 받는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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