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사자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1승에는 실패했다.
켈리는 1회초 선두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세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잠재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선두 맥 윌리엄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먼저 줬다. 무사 2루서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민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 타구는 3루수 김민성의 글러브 밑을 지난 것으로 좀더 적극적인 수비가 아쉬웠다.
그러나 켈리는 3회 세 타자를 가볍게 막아내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1사후 이학주와 다린 러프를 커브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게 인상적이었다. 4회에는 선두 이원석에게 좌측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세타자를 범타로 요리했고, 1-1 동점이던 5회에는 8개의 공을 던져 세 타자를 틀어막았다.
켈리는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1-2로 뒤진 8회초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