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속보]켈리 7이닝 2실점 QS+, 타선-수비지원 아쉬웠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8-04 19:46


2019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열렸다. LG선발투수 켈리가 삼성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04/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사자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1승에는 실패했다.

켈리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 앞선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6을 올린 켈리는 이날도 삼성 '천적'다운 맹위를 떨쳤다. 이로써 올해 삼성전 5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이끌면서 3승에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게 됐다.

LG는 이날 경기에 앞서 오른쪽 어깨 담증세를 호소한 타일러 윌슨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열흘 동안 윌슨이 로테이션에 빠짐에 따라 켈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 켈리는 벤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투구수는 97개였고, 볼넷 1개를 허용하고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켈리는 1회초 선두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세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잠재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선두 맥 윌리엄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먼저 줬다. 무사 2루서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민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 타구는 3루수 김민성의 글러브 밑을 지난 것으로 좀더 적극적인 수비가 아쉬웠다.

그러나 켈리는 3회 세 타자를 가볍게 막아내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1사후 이학주와 다린 러프를 커브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게 인상적이었다. 4회에는 선두 이원석에게 좌측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세타자를 범타로 요리했고, 1-1 동점이던 5회에는 8개의 공을 던져 세 타자를 틀어막았다.

켈리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6회 다시 한 점을 줘 리드를 빼앗겼다. 포수 유강남의 블로킹이 아쉬웠다. 선두 이학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켈리는 러프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원바운드로 떨어진 커브가 유강남의 블로킹을 넘어 뒤로 흘렀다. 이어 러프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한 이학주는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켈리는 윌리엄슨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은 뒤 김헌곤을 외야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1-2로 뒤진 8회초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