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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폭풍 같던 1주일이 지났다.
SK전 선발은 브록 다익손이 맡았다. 지난 6월 중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6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05였던 다익손이 공 감독 대행 체제에서의 첫 경기, 친정팀 SK를 상대하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 4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던 다익손이 얼마나 효율적인 투구를 펼쳐줄 지가 관건이다.
공 감독 대행은 SK전을 앞두고 오윤석, 전병우를 2군으로 보내고, 베테랑 문규현과 정 훈을 콜업했다.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는 두 선수는 공-수에서의 활약 뿐만 아니라 침체된 더그아웃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 여파로 전반기 중반이 되서야 1군에 콜업됐으나, 득점권 타율 4할4푼4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문규현이나, '한방'을 갖춘 정 훈 모두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최하위 추락과 함께 '구도 부산'의 자존심은 땅바닥에 떨어졌고, 결국 '수장 교체'라는 극약 처방까지 이뤄졌다. 후반기 첫 걸음인 주말 3연전에서 과연 거인은 이름값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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