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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세스 후랭코프가 살아나야 모두가 편해진다.
두산은 당장 가을을 걱정해야 하는 팀이다.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수 구성까지 어느정도 그림을 그리면서 전력을 꾸려가야 한다. 그중에서도, 강한 선발 투수 3명은 확실히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 두산 입장에서는 외국인 투수 2명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줘야, 나머지 조각도 맞출 수 있다. 당장 성적을 내야하는 두산 같은 팀은 이런 중요한 시기에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작년에는 결국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알고있는 후랭코프는 의욕적으로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18일 어깨 통증 완화 주사를 맞으면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고, 이후 상태를 살폈다. 후랭코프는 곧장 1군 경기에 나서지 않고 26일 퓨처스리그 등판 후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할 확률이 높다. 2군 등판 기회를 먼저 주는 이유는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라는 '최후통첩'과도 같다.
하지만 후랭코프가 어느정도 정상 컨디션이 된다면, 교체보다는 그대로 가는 쪽이 훨씬 낫다. 이적료 등을 감안했을때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도 힘들고, 적응 기간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이 8월 15일이기 때문에 이 기간을 넘기면 의미가 없어진다.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은 후랭코프가 다시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가장 상상하기 싫은 상상이다. 다음주 후랭코프의 등판에 시선이 쏠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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