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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앞문과 뒷문은 탄탄하다. 그런데 교두보가 흔들거린다.
NC 이동욱 감독은 전반기 필승조로 강윤구-배재환을 중용했다. 하지만 연투를 거듭하면서 두 선수의 체력부담이 곧 안타-실점의 증가로 이어졌다. 강윤구는 2군에서 한 차례 재조정을 거쳤다. 43경기 출전한 배재환은 지난 10일 휴식 차원으로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셋업맨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현식이 9일 사직 롯데전을 마친 뒤 팔꿈치 통증으로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이들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할 경우 NC는 필승조 자체를 재건해야 할 판이다.
대안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임창민, 김진성, 홍성무 등 다른 투수들이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부상 경험, 떨어지는 무게감 등에 물음표가 뒤따르고 있다. 후반기를 넘어 포스트시즌까지 준비해야 하는 NC 입장에선 불펜 강화라는 숙제를 풀지 못할 경우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 감독은 "불펜에 충분히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존재한다. 전반기 남은 기간 및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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