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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이재학은 한화 이글스만 만나면 기분이 좋다. 좀처럼 지지 않는다.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이재학은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째(2패)를 신고했다. 팀은 3대2로 승리했다. 외국인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리그합류 첫 타점으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이재학은 직구와 체인지업 두 가지만 던지는 투피치 투수다. 이날도 직구 46개(최고구속 141km)에 체인지업은 50개를 던졌다. 슬라이더는 딱 1개를 던졌다. 이재학의 체인지업은 떨어지는 각이 매우 예리하다. 직구와 같은 높이로 날아오다가 뚝 떨어진다. 이때문에 헛스윙이나 땅볼 유도가 많다. 특히 체인지업의 구속 변화가 타자들을 더 헷갈리게 만든다. 최고 125km부터 최저 117km까지 다양하다. 그때 그때 변화를 주면서 타자들을 요리한다. 알면서도 당하는 꼴이다.
이날 한화는 경기초반에 선발 박윤철이 1회에만 4개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한 뒤 조기강판됐지만 문제는 방망이였다. 마운드는 어떻게든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이재학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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