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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전반기 막판 치열한 2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독주 체제도 깰 수 있을까.
다만 2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도 만만치 않다. 키움은 6월 18승7패(1위), 7월 7승3패(공동 1위)로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2위 두산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87(4위)로 상위권 팀들에 뒤지지만, 팀 타율 2할8푼1리, 512득점 등으로 각종 공격지표에서 1위에 올라있다. 마운드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격력에서 채우고 있다. 게다가 평균자책점 3.51(2위)의 탄탄한 불펜진을 구축했다. 김동준 조상우 등 핵심 멤버들이 빠진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과물. 상대 전적에서도 SK(5승6패), 두산(6승6패)에 밀리지 않고 있다.
후반기 반격의 기회다 있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조상우 김동준 이승호 안우진 등이 후반기에 돌아올 예정이다. 시즌 초반 불펜과 선발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투수들이다. '선발진 플랜 B'를 가동한 상황에서도 적지 않은 승수를 쌓고 있는데, 완전체가 되면 더 위협적인 전력이 된다. 주전 2루수 서건창도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내야수 송성문의 타격이 살아난 상황에서 여러 옵션을 장착할 수 있다.
SK와 '2강 구도'를 형성했던 두산은 6월 이후 19승16패로 처졌다. 이 기간 SK와의 격차가 벌어졌고, 키움의 추격까지 허용했다. 마운드는 기대 이상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3.44로 SK(3.4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3.40·2위)이 탄탄하고, 불펜(3.53·3위)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불펜진에선 이형범 윤명준 등이 가세하면서 잘 버티고 있다.
2위 수성 혹은 1위 탈환을 위한 과제는 타선의 부활이다. 두산은 5월까지 팀 타율 2할7푼4리(3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6월 이후 팀 타율이 2할6푼6리(7위)로 처졌다. 무엇보다 좌투수 팀 타율이 2할3푼5리로 리그 최하위. 지난해 팀 타율 3할9리(1위), 좌투수 상대 타율 3할1푼3리(2위)로 강했던 모습과 정반대이다. 홈런의 위력도 급감했다. 올 시즌 팀 홈런이 55개로 리그 8위. 전체적으로 폭발력이 떨어지면서 하향세를 탔다. 팀 타선이 후반기 반등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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