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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최고의 무대에서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투수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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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서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9승5패, 2.30, 181탈삼진)와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벌랜더는 전반기 19경기에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2.98, 153탈삼진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서 가장 앞서 나갔다. 개인통산 8번째로 올스타에 뽑힌 벌랜더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좋은 날인 건 틀림없다"면서 "포스트시즌과 같은 기분이다. 선발투수가 경기 전에 인터뷰하는 건 포스트시즌 밖에 없으니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 미국에 올 때 이런 자리까지 올 지 상상하지 못했다. 미국에는 그저 야구를 하고 싶어서 온 것인데, 굉장한 영광"이라고 했다.
벌랜더 역시 "무척 영광스럽다. 코라 감독이 지난 번 등판이 끝난 뒤 전화를 걸어와 우리 팀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메이저리그를 대표해서 던져 달라고 했다. 대단한 영광이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두 선수는 아직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서 맞대결을 벌인 적은 없다. 두 투수 모두 1이닝 투구를 할 계획이다.
올스타전에서는 가능한 모든 선수들을 기용하는 게 관례다. 투수 운영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선발 류현진에 이어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을 내보내겠다고 했다. 코라 감독은 벌랜더 다음으로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를 등판시킬 예정이며, 8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무리 브래드 핸드, 9회에는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은 10일 오전 8시30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하루 앞서 이날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이 프로그레시브필드에 모여 전야 행사 형식으로 몸을 풀며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이어 양 리그 각 4명의 타자들이 참가해 홈런 더비도 펼쳤다. 동시에 양 리그 선발투수와 감독들이 프레스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내셔널리그 선발라인업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좌익수), 하비에르 바에즈(시카고 컵스·유격수),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1루수), 코디 벨린저(다저스·우익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3루수), 조시 벨(피츠버그 파이어리츠·지명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포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루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중견수) 순이다.
이에 맞서는 홈팀 아메리칸리그 선발타순은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우익수),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2루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중견수),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1루수),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지명타자),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3루수), 개리 산체스(뉴욕·포수), 마이클 브랜틀리(휴스턴·좌익수),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 트윈스·유격수)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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