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을 일부 조정한다.
윌랜드는 지난 6일 LG전에서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7경기 등판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5승을 따냈다. 객관적 수치나 투구 내용이 올시즌 가장 돋보이는 경기였다. 박 대행은 "템포가 빠르니까 상대가 적응이 안됐던 것 같다. 또 김민식이 포수로 앉으면서 본인이 편하게 느낀 부분도 있다"면서 "볼배합이나 제구력 등 모든 면이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상대팀 LG 류중일 감독도 이날 "윌랜드가 '원래 그렇게 잘 던진 투수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제는 좌우 코너워크를 잡아놓고 우리 타자들을 제압하고 들어가더라. 가운데 공이 하나도 없고, 커브도 아주 위력적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결국 허벅지 내전근 통증을 안고 있던 양현종에게 휴식 시간을 더 보장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양현종은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서 내전근 미세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코칭스태프는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거나 등판 날짜를 미루는 걸 고려했지만, 양현종 본인이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지난 5일 LG전에 정상 등판해 6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투구수는 80개로 역시 관리 방침에 따라 6이닝 만에 교체했다. 양현종의 몸 상태를 고려해 이번에도 휴식일을 하루 더 부여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양현종은 2016년 개장한 라이온즈파크에서 통산 5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10.48로 부진했다. 양현종은 12일 한화전을 마치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 등판할 수 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