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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가 이우성(25)을 KIA 타이거즈에 내주고 이명기(32)를 영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명기와 맞바꾼 카드인 이우성은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거포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선수. 특히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한 것도 강점이었다. 장기적으로 볼 땐 이우성의 성장이 팀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미래를 기다릴 수 있을 만큼 느긋한 처지가 아니었다.
최근 외국인 교체에 이어 트레이드까지의 과정은 NC가 바라보는 올 시즌이 어떤 모습인지를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최소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의 성과에 모든 시선이 맞춰져 있다. 이런 기조는 올 초 양의지 영입이 결정된 순간부터 세워졌다. 지난해 썼던 창단 첫 꼴찌 멍에를 털고자 125억원을 투자해 양의지를 잡았다. 이동욱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시즌이지만, 투자 대비 성과 증명이 필요한 시즌이었다. 일각에선 포스트시즌 진출만으로는 NC의 올 시즌이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들릴 정도. 이런 가운데 전반기 막판 5위 수성 가능성이 흔들렸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명기 영입으로 NC는 수비 공백 해소 뿐만 아니라 타선 재정비까지 이룰 수 있게 됐다. 이명기는 6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에선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명기가 리드오프 자리를 맡으면서 생산력이 좋은 박민우의 전천후 활용이 가능해졌다. 스몰린스키까지 가세하면 체력부담-잔부상으로 출전과 교체를 반복 중인 양의지가 비운 중심 타선 강화도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변화로 성과라는 목표 의식은 더 확고해졌다. 이제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만 남은 NC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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