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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만성 통신원] 한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된 LA 다저스 류현진은 경기 후 홀가분한 표정으로 프레스룸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9승을 기록한 후 5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올라선 데에 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10승까지 오는 날짜가 생갭다 많이 지나서 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5년 만의 10승 달성에 기쁨을 드러냈다.
단, 류현진은 이날 평소와 달리 볼넷을 3개나 허용했다. 그러나 그는 첫 번째 볼넷을 내준 2회초 윌 마이어스 타석에 대해서는 "계획한 상황이었다. 나한테 강한 선수라서 어렵게 승부했다. 나머지 볼넷도 결과적으로는 괜찮았다. 그래도 사실 볼넷은 어느 상황에서도 주면 무조간 안 좋다.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대표 선수로 나선 뒤 시즌 후반기에 돌입한다. 그는 생애 첫 메이저 리그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웃어보이며 "준비됐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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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내용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저번 경기의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처음부터 더 집중해서 던졌다. 그게 주효했던 거 같다. 똑같은 실수를 안 하려고 준비했는데, 잘 됐다고 본다.
-홈런보다 싫어한다는 볼넷을 3개나 준 점은 의외였다.
첫 번째는 계획한 거였다. 마이어스가 나한테 강한 선수라서 어렵게 승부했다. 그런데 나머지 볼넷도 결과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 그래도 볼넷을 내줘서 주자를 내보내면 늘 좋지 않은 상황이 올 수 있다. 볼넷은 어느 아웃카운트에 줘도 무조건 안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주의해야 한다.
-타선이 오늘처럼 지원을 해주면 더 마음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점수가 조금씩 나다 보면 투수가 더 집중할 수 있다. 반대로 내가 잘 던져서 빨리 야수들을 쉬게끔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처럼 한 두 점씩 점수가 나면 투수한테는 좋은 쪽으로 영향을 많이 미친다.
-동료인 코디 벨린저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다. 오늘 올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는데.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주루면 주루, 한 가지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다. 전반기가 아직 3경기 남아 있는데 벌써 홈런을 30개나 쳤다. 우리팀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좋은 선수다.
-최근 한 달간 10승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다.
10승까지 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날짜가 지났다. 크게는 생각 안 했었던 것 같다. 지난 경기 외에는 투구 내용도 좋았기 때문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후반기가 시작되면 또 좋은 기운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반기를 평가한다면.
99점이다. 1점은 저번 경기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빼겠다.(웃음)
-지난 경기 부진에 대해 의식을 많이 했나.
그게 가장 컸던 거 같다. 저번에 안 좋았는데, 그게 이어지면 계속 안 좋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 수 있었다. 저번 같은 실수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다. 준비는 됐나.
준비됐다.(웃음)
-전반기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너무 감사드린다. 경기 시간대도 많이 다른데 항상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후반기에도 전반기처럼 몸관리 잘해서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게 준비 잘 하겠다. LA(미국)=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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