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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부여한다.
터너의 주무기는 투심 패스트볼이다. 이날도 최고구속 154km에 달하는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직구(최고구속 153km)보다 더 빠른 투심을 던졌다. 투심은 땅볼유도를 하기 위해 많은 투수들이 활용하는 구종이다. 그러나 터너의 투심은 NC 타자들을 유혹하지 못했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날 33개의 투심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가 13개에 불과했다.
결국 볼넷이 화근이 됐다. 2-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을 내준 원인도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었다. 박민우는 두 차례 도루에 이어 폭투로 홈을 밟았다. 4회에도 볼넷이 문제였다. 선두 모창민과 후속 이원재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후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우성 김태진 박민우에게 3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에 대해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4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답답하다. 좋은 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면승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재응 투수 코치와 면담에서 '정면대결을 펼치라'는 조언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선발등판이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서 코치가 기회를 한 번 더 부여했다. 괜찮을 것이라 믿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심사숙고해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기회를 줬으면 결과물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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