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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 던져야 할 투수들이 있는데 못던졌네요" 서울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5회 콜드승으로 경기가 끝나자 헛웃음을 지었다.
5회말에는 경기를 끝내는 쐐기점이 터졌다. 선두타자 유정택의 안타에 이어 정현석의 내야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3점을 얻었고 결국 경기는 덕수고의 콜드게임 승리로 끝이 났다. 두번째 투수 김동혁이 2⅔이닝을 무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타자들도 '리드오프' 정현승(4타수 3안타) 8번타자 유정택(2타수 2안타) 등이 맹활약 했다.
하지만 경기 후 정윤진 감독은 "사실 오늘 뒤에 던져야 할 투수들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국내 3학년 중 '좌완 최대어'로 꼽히는 정구범과 최근 부상으로 투구를 하지 못했던 2학년 '에이스' 장재영이 대기 중이었다. 정 감독은 "목동구장 마운드 흙이 조금 딱딱해져서 적응 차원에서 던지게 하려고 했다. 장재영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가고, 정구범도 15개 정도를 던지려고 했는데 경기가 너무 일찍 끝나버렸다"고 말했다. 청룡기 남은 기간 동안 팀을 이끌어줘야 할 투수들이기 때문에 컨디션 점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수고는 1라운드부터 대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출발을 했다.
목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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