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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역투를 펼쳤지만, 이번에는 수비진의 잦은 실수 탓에 시즌 10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올시즌 13번째이자 최근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1.27로 조금 나빠졌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투구수는 107개, 볼넷 1개, 탈삼진 5개를 각각 기록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찰리 블랙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이안 데스몬드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2루수 맥스 먼시의 수비가 아쉬웠다.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의 송구를 받은 먼시는 타자주자를 태그했지만,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않은 상태. 타이밍상 아웃이었으나, 세이프가 됐다.
2회에는 세 타자를 탈삼진 2개를 섞어 모두 범타로 요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다저스 타선은 이어진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먼시의 좌측 2루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맷 비티가 좌전적시타를 터뜨렸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2루서 3루쪽으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2사 2,3루로 찬스를 연결했으나, 작 피더슨이 1루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 2실점했다. 수비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선두 투수 피터 램버트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블랙몬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피더슨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테일러가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2루를 밟지 않고 공을 놓쳐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이어 류현진은 데스몬드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줬다. 그리고 다음 타자 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아레나도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머피를 다시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를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1루수 피더슨이 2루 포스아웃을 한 유격수의 송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타자주자가 살았다. 그사이 3루주자 블랙몬이 홈을 밟았다. 1-3. 류현진은 아이아네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내준 2점은 모두 비자책이다.
다저스는 3회말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류현진은 4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다시 안정을 찾았다. 2사후 램버트에게 또다시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블랙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초 역시 안정적이었다. 선두 데스몬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달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데스몬드를 2루에서 잡은 뒤, 달을 헛스윙 삼진, 아레나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해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알렉스 버두고의 솔로홈런이 터져 3-3 동점. 류현진은 6회초 머피, 아이아네타, 맥마혼을 각각 투수 땅볼, 삼진,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고 선발 6이닝을 마무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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