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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플랜 B' 가동은 계속된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 초반 정강이 뼈 미세 골절로 장기간 이탈했다. 8월이 돼서야 1군에 복귀할 수 있었고,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사이 2년차 내야수 김혜성이 주전 2루수를 꿰찼다.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 5홈런, 45타점, 79득점, 31도루를 마크했다. 데뷔 후 첫 규정 타석을 채웠다. 서건창 만큼의 타격 성적을 내기는 어려웠지만, 빠른 발과 안정된 수비로 빈자리를 잘 메웠다. 송성문도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며 78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했다. 유망주 내야수들을 대거 발굴한 시즌이 됐다.
젊은 내야진이 다시 시험대에 선다. 올 시즌 건강하게 돌아온 서건창은 제 역할을 해냈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73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24타점, 45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팀 내 타율 4위를 마크했으며, 이정후가 3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최근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그러나 서건창의 부상으로 선발 타순에도 다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일단 타순을 떠나 2루수 자리에서 서건창의 타격을 메워야 한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내야수들의 타격은 아직 잠잠하다. 김혜성이 62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 송성문이 46경기에서 타율 1할6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지난 3일 말소됐던 송성문은 18일 1군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22일 송성문이 선발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내내 위기에 강했던 키움이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젊은 야수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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