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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요즘 LG 트윈스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를 꼽으라면 단연 좌완 이우찬(27)이다.
이번에도 퀄리티스타트에 시즌 4승까지 챙겼다. 이우찬은 1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1실점하는 호투로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86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4㎞를 찍었다. 직구 중심의 투구에 안정적인 제구력을 앞세워 병살타를 3개나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볼넷은 3개, 탈삼진은 2개를 각각 기록했다.
1회말 선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호세 페르난데스를 144㎞ 직구로 2루수 병살타로 막은 것이 호투의 발판이 됐다. 이어 박건우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3루에 몰렸으나, 상대의 더블 스틸 시도때 박건우를 잡아 이닝을 마쳤다.
2회는 8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이우찬은 4-0으로 앞선 3회 안타 4개를 허용하며 한 점을 허용했다. 선두 백동훈에게 좌중간 안타, 김재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정수빈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한 점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어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우천으로 44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4회 6개의 공으로 3타자를 가볍게 요리한 이우찬은 5회에도 백동훈 김재호 정수빈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선두 페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박건우를 140㎞ 직구로 2루수 병살타로 제압했다. 2루수 정주현의 다이빙캐치가 인상적이었다.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오재일을 118㎞ 바깥쪽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다. LG는 4-1로 앞선 7회말 이우찬을 내리고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후 이우찬은 "지난 경기에 많이 던졌는데, 쉬는 기간 몸 관리는 잘 됐지만, 오늘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우천 중단에 오히려 밸런스가 맞춰져 도움이 됐다"면서 "오늘도 강남이의 리드가 좋았다. 순간순간 변화구를 적절히 던져 땅볼이 많이 나왔고, 수비의 도움으로 병살 처리가 된 부분이 좋은 투구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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