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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타순을 바꾸자 펄펄 날고 있다. '예비 FA' 안치홍(29·KIA 타이거즈) 얘기다.
하지만 5월 24일부터 타순을 5번으로 바꾸자 방망이가 더 매섭게 돕고 있다. 멀티히트는 기본, 3안타와 4안타를 때려내기도 한다. 그 결과, 5번 타순에선 타율 4할4푼(50타수 22안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 3개의 홈런 중 2개를 5번 타순에서 터뜨렸다. 장타율이 3할6푼5리에서 6할로 수직상승했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 '아기 호랑이'에서 '맹수'가 됐다.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타율 3할4푼2리, 169안타, 118타점, 23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곧바로 맞은 예비 자유계약(FA) 시즌이다. 시즌 초반 부담이 컸을 터. 좋은 성적만이 생애 첫 FA 대박을 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시즌 전부터 스스로 FA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잠재돼 있던 부담감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던 숙명이었다.
결국 올 시즌 안치홍에게 맞는 옷은 5번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박 감독대행이 이상적인 내야수비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 2루수 안치홍에게도 1루 수비를 맡긴 바 있다. 이에 안치홍은 불평불만하지 않았다. 어색했지만 주어진 미션에 최선을 다했다. 멀티 플레이어로 자신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는 안치홍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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