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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잔루의 연속.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 이글스였다.
또 한화 타선도 두산을 확실히 흔들지 못했다. 1-1 동점 상황이던 4회말 대타 장진혁의 1타점 3루타로 1점을 더 뽑는데 그쳤다. 이후로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쥔 한화는 숱한 위기를 불펜을 앞세워 극복했다. 김범수를 내린 5회초 2사부터 가동된 불펜은 필승조가 총출동하는 인해전술로 지키기에 나섰다. 출루 기회는 두산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잔루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
그러자 타선이 응답했다. 김태균의 홈런이 터진 것이다. 8회초 2사 1,2루 위기를 넘긴 후 8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권 혁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홈런이 김태균의 손에서 나왔다. 오랜만의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3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친 이후 홈런이 없었다. 무려 74일만이다.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기다리던 홈런이 터졌기에 더욱 반가웠다.
김태균의 홈런으로 한화는 분위기를 완벽히 끌어올 수 있었다. 경기 후반 1점 차와 3점 차는 하늘과 땅 차이다. 팀의 중심인 김태균은 내내 타격 고민에 빠져있었다. 5월을 거쳐 6월에 접어들면서 점점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 홈런 한 방이 추가 효과를 불러올지 기대된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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