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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그러자 두산이 2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도 볼넷으로 기회가 왔다. 박건우의 볼넷에 이어 상대 포일, 김재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신성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1,3루에서 장승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3루에 있던 박건우가 짧은 타구에 과감한 홈인으로 1-1이 됐다. 두산은 김경호의 내야안타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3회초 2아웃 이후 김재환 안타-박건우 안타-김재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마련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4회말 한화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9구 접전 끝에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대타 김인환의 중견수 뜬공때 2루주자 이성열이 3루까지 진루했다. 최재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대타 장진혁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면서 이성열이 득점했다. 한화의 2-1 리드.
그러나 두산 역시 더이상 쫓아오지 못했다. 6회초 2사 1,2루와 8회초 2사 1,2루 기회가 모두 무위에 그치면서 침묵했고, 한화는 8회말에 김태균의 쐐기포가 터지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김태균은 1사 1루에서 권 혁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74일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 승리를 확정하는 점수가 됐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들은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4⅔이닝 6안타 4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물러났고, 두산 선발 이현호도 1이닝 1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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