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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0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말은 1안타 무실점으로 넘겼다. 선두 토미 라 스텔라를 초구에 3루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트라웃을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트라웃은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92마일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좌익수 정면을 향했다. 이어 앨버트 푸홀스에게 89마일 커터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타석 때 곧바로 1루주자 푸홀스를 견제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타선이 2회초 2루타 3개로 3점을 뽑아 3-0으로 앞선 2회말, 류현진은 체인지업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홈런을 내줬다. 선두 케반 스미스를 1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좌타자 콜 칼훈에게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80마일 체인지업을 한복판으로 던지다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조시 벨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이후 8경기 만에 맞은 시즌 7호 피홈런.
류현진은 다음 타자 세자르 푸엘로에게도 79마일 체인지업을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지다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역시 제구가 문제. 그러나 류현진은 조나단 루크로이를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윌프레도 토바를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안정을 찾고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루이스 렌히포를 3루수 땅볼, 스텔라를 투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트라웃을 풀카운트에서 6구째 몸쪽 89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2사후 칼훈에게 좌측 내야안타를 내준 뒤 유격수 코리 시거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푸엘로를 2루수 뜬공으로 제압하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류현진은 5회 트라웃을 잡고 또다시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루크로이와 토바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류현진은 렌히포를 삼진 처리한 뒤 스텔라를 2루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고 2사 1,3루를 맞았다. 타석에는 트라웃. 류현진은 투스트라이크를 잡고는 3연속 볼을 던져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6구째 바깥쪽으로 89마일 커터를 찔러넣어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역시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무실점 투구였다. 선두 푸홀스를 1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스미스에게 7구째 2루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칼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푸엘로에게 사구를 허용했지만, 루크로이를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루크로이는 4,5구를 연속 파울로 걷어낸 뒤 88마일 커터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자 멍하니 바라본 채 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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