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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밀레니엄 베이비' 원태인(19)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 갈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원태인은 9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최근 선발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아직 투구수 관리가 뜻대로 되지 않고 있지만 고졸 신인으로 매우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0까지 끌어내렸다.
원태인은 9일 경기에서 1회 1사만루 위기에 몰렸다. SK를 상대로 삼성은 올시즌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7전전패를 당하고 있었다. 19세 막내가 짊어진 무게는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후속 2타자를 봉쇄한 뒤 1회를 마무리하며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5이닝 무실점 선발승 이후 4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올랐지만 큰 어려움없이 피칭을 이어갔다. 정신력-스태미너-배짱 모두 좋았다.
3승째를 거둔 후 원태인은 "스스로 질책하고 싶은 투구였다. 전체적으로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갔다.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 했던 것 같다. 오늘 승리는 야수들의 좋은 수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 만큼은 SK전 연패를 끊고 싶었다.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닝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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