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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경기에 나설수록 어렵다. 더 준비해서 마운드에 오르겠다."
이날 총 99개의 공을 던진 박진우는 직구 최고구속 139km밖에 찍지 못했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다만 4-2로 앞선 9회 초 바통을 이어받은 마무리 원종현이 2실점하면서 박진우의 팀 내 최다승이 날아가버렸다.
2회 초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한 박진우는 3회에도 삼진 2개를 더하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 초에는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이명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 박찬호에게 기습번트를 허용했다. 그러나 무사 1, 2루 상황에서 터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한숨을 돌렸고, 2사 3루 상황에서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4-0으로 앞선 5회 초, 박진우는 더 기세를 올렸다. 안치홍과 류승현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이창진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6회 초에도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박진우는 7회 초에 올 시즌 첫 선발 무실점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안치홍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진우는 "팀이 주중 3연패를 하고 돌아와 7일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연승을 이어가고 싶었다. 포수 (김)형준이와는 지난해에도 호흡을 맞춰봤고 형준이가 공부도 많이 해서 믿고 던졌다. 자신감 있게 적극적으로 투구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LG전 때도 괜찮은 밸런스였는데 이날도 괜찮았다. 경기를 나가면 나갈수록 어렵다. 상대도 나에 대해 분석이 되는 만큼 나도 더 준비해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 같다. 이날 기록적으로 좋았지만 7회 볼넷을 준 것이 아쉽다. 볼넷을 주고 불필요한 점수를 줬다. 다음 경기는 볼넷 없는 경기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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