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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선발끼리 맞붙이는 게 나을 것 같다."
KT는 선발진의 부상과 복귀로 인해 선발 순서가 다른 팀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1,2선발이 상대의 3,4,5선발과 만나는 일이 많고, 4,5선발들이 상대 에이스들과 만나고 있다.
이런 매치업이 잘 풀릴 땐 에이스가 잘던져서 이기고, 4,5선발 땐 타선이 상대 에이스를 격침시키면서 이겨 상승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데 KT는 최근 반대로 꼬이고 있는 상황이다. 4,5일 잠실 LG전이 그랬다. KT는 4일 윌리엄 쿠에바스, 5일 라울 알칸타라 등 외국인 원투펀치를 가동했고, LG는 이우찬과 류제국의 4,5선발급이 나섰다. 결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쿠에바스와 알칸타라가 오히려 상대 타선에 두들겨맞았고, KT 타선은 LG의 이우찬과 류제국에게 막히면서 두번 모두 패하고 말았던 것.
KT는 알칸타라와 쿠에바스와 함께 이대은 김 민 배제성 금민철 등 국내 투수들도 나쁘지 않은 피칭을 하고 있어 상대의 3,4,5선발과도 경쟁을 할 수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있는 이대은이 오면서 선발이 6명이 될 때가 로테이션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대은은 주말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뒤 경과가 좋으면 다음주말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분명히 좋아지고 있지만 2% 부족한 KT가 로테이션 조정으로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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