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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두산은 5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불펜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5대4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40승22패를 마크,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꺾은 1위 SK(40승20패1무)와 1경기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KIA는 이어진 1회말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후 프레스턴 터커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자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그라운드 홈런을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호, 통산 85호, 개인 1호 그라운드 홈런.
KIA는 다음 타자 안치홍의 우전안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다시 1,2루 기회를 마련한 뒤 이창진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이 2회초 박건우의 적시타로 다시 따라붙자 KIA는 3회말 선두 터커의 볼넷, 최형우의 사구로 1,3루 찬스를 잡은 뒤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 앞서 나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 두산의 집중력이 빛났다. 7회초 2사 2루서 김재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든 두산은 8회초 1사 1,3루서 류지혁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세혁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KIA로서는 1루수 김주찬의 홈 악송구가 뼈아팠다.
두산 2번째 투수 최원준은 3회 무사 1루서 등판해 4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고, 마무리 이형범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두산 최원준은 "작년에는 준비가 덜 되고 욕심만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 캠프는 못 갔지만 겨울에 열심히 준비해, 체력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다"면서 "2군에서 선발로 던져 공 개수는 문제가 없다. 1군에서 (함)덕주가 본인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어 고맙다. 계속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처럼 잘 던지고 싶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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