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경기 연속 대체 선발. 그러나 결과는 승리였다.
SK 와이번스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SK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대2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이자 키움전 위닝시리즈 확보다.
하지만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창평과 김재현의 연속 볼넷에 이어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최 정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이어갔다. 무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1아웃 이후 이재원이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보태면서 5-2로 앞서갔다.
역전타의 주인공인 로맥은 쐐기타까지 터뜨렸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의 두번째 투수 신재영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3호 홈런. 홈런 경쟁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로맥은 이날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SK는 그동안 유독 상대 전적에서 약했던 키움 선발 최원태(6이닝 5실점)에게 통산 첫 패전을 안겼다.
이틀 연속 대체 선발로 거둔 2승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SK는 원래 4일 선발 투수가 브록 다익손이었고, 5일은 문승원의 부상 이탈로 인해 이승진 혹은 이케빈이 유력했다. 하지만 그 계획마저 꼬였다. 다익손이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급하게 교체가 확정되면서 웨이버 공시됐고, 이케빈이 선발로 나섰다. 이승진은 5일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2경기 모두 승리였다. 이케빈과 이승진은 각각 3이닝 1실점, 2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빠르게 물러났고, SK는 박민호를 시작으로 한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뒤를 잠갔다. 키움의 타격은 SK 투수들 앞에서 무기력했다.
SK는 올 시즌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을 비롯한 여러 위기를 헤치고도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위기에서 더욱 강해지는 집중력. 왜 올 시즌 SK가 1위를 달리는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