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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의 전조일까.
이번주에 특히 점수가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16일엔 49점이 나왔는데 17일 56점, 18일 53점 등 사흘 연속 50점 이상이 나왔다. 홈런은 20경기서 29개가 나왔으니 경기당 1.5개 정도로 그리 많지 않지만 안타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이제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해왔다고 볼 수도 있다.
항상 시즌 초반은 투고타저로 시작한다. 아무래도 투수들이 힘이 넘치는 상태인데다 타자들도 빠른 공 등 1군 투수들의 전력 피칭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또 새로운 외국인 투수 등 낯선 투수들을 잘 공략하지 못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반발력이 낮은 공인구 때문에 지난해같으면 담장을 넘어 홈런이 됐을법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는 일이 많아져 홈런이 많이 줄었고, 그것이 득점력 감소에 한몫을 했다. 여기에 타율까지 떨어지며 공인구로 인해 공격력 자체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도 생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타율이 올라오고 있다. 이제 타격의 추이를 좀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있을 듯. 지난해 3∼4월 타율은 2할7푼8리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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