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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들이 꺼져가던 롯데를 살려냈다.
8회초 로하스에게 솔로포를 내주더니 9회초엔 마무리 손승락이 황재균에 동점 희생플라이, 김진곤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아 2-4로 역전 당한 것.
이젠 KT의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와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선두 4번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5번 타석엔 오윤석이 나왔다. 채태인이 6회말 주루플레이 도중 다쳐 7회초 수비부터 오윤석이 나왔고 9회말 타석까지 섰다. 김재윤과 오윤석의 대결이라 기대감이 높지 않았지만 볼카운트 1S에서 오윤석은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맞자마자 크게 날아간 타구는 밖으로 휘어지지 않고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극적인 동점 투런포.
끝내기를 친 허 일은 "경기가 흘러가는 상황을 봤을 때 대타를 예상 할 수 있었고 감독님께서 미리 언질해주셔서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면서 "나보다는 투수가 핀치에 몰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스트라이크가 들어올거라 생각했고 내 손으로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쳤다"며 끝내기 안타를 친 짜릿한 장면을 돌아봤다. 이어 "(오)윤석이형이 동점을 만들어주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끝내기를 친 후 처음 경험하는 감정을 느꼈다 앞으로도 자주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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