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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오윤석 동점 투런X허일 역전 끝내기 롯데, KT에5대4 역전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4-20 20:49


2019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롯데 오윤석. 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9.03.24/

롯데 자이언츠가 또한번의 연장 혈투에서 이겼다. KT 위즈에 패배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해 연장으로 가서 끝내기로 이겼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서 연장 10회말 허 일의 끝내기 안타로 5대4의 승리를 거뒀다.

롯데 장시환-KT 김 민의 선발 대결이어서 대부분 점수가 많이 나는 타격전을 예상했다. 둘 다 성적이 그리 미덥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실제로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가 초반부터 점수를 뽑으며 앞서갔지만 멀리 가지는 못했다.1회말 1사후 2번 아수아헤와 3번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든 롯데는 4번 이대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엔 2사후 8번 김준태의 우월 2루타에이어 9번 신본기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롯데 타선은 KT 선발 김 민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도 못하고 8회까지 무득점을 했다.

KT도 롯데 장시환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잘맞힌 타구는 롯데 수비수들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며 번번히 흐름이 끊겼다. 홈에서 두차례 등판 모두 부진했던 장시환은 이날 최고의 피칭으로 홈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6회까지 3안타 7탈삼진 무실점.

KT는 8회초 1사후 4번 멜 로하스 주니어가 롯데 세번째 투수 고효준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날려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 추격의 흐름을 만들어갔다. 하지만 롯데는 투수를 구승민으로 바꿨고 박경수와 윤석민을 차례로 잡아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하며 경기가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KT 방망이가 드디어 살아났다. 8번 장성우가 볼넷, 9번 심우준이 중전안타를 쳐 무사 1,2루를 만든 것. 이에 이강철 감독은 2루주자 장성우를 빼고 대주자 고명성을 기용했다. 이미 이해창이 선발로 나왔다가 빠져서 포수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동점을 위해 포수를 뺀 것. 1번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2번 황재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이 됐다. 이어 강백호와 로하스를 연속 자동 고의4구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5번 김진곤이 손승락의 공을 제대로 당겨쳐 역전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작렬했다. 4-2.

이젠 9회말 KT의 마무리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고 포수로는 강백호가 나왔다. 이제껏 블론세이브가 없었던 김재윤이기에 롯데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선두 4번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경기 양상이 또 달라졌다. 이어 나온 타자는 5번 오윤석. 채태인의 대수비로 7회초부터 뛰었다. 채태인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수. 하지만 그 오윤석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재윤의 142㎞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ㅂ점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10회말 롯데가 다시 찬스를 잡았다. 선두 9번 신본기의 중전안타에 1번 전준우의 볼넷, 2번 아수아헤의 희생번트, 3번 손아섭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엔 대타 허 일. 허 일은 볼카운트 3B1S에서 KT 손동현의 공을 때려냈고 전진수비를 한 KT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가 됐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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