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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이 수비수들의 집중력을 높여줘야한다"
이후 4번 이대호의 타구가 트리플 플레이가 가능한 3루 라인쪽으로 흘렀으나 KT 3루수 황재균이 놓치는 실책을 하면서 2점을 내줬고 이후에도 볼넷과 실책이 더해지며 대거 5실점을 했다. 황재균이 타구를 잡았다면 3루-2루-1루로 이어지는 삼중살이 가능했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KT 이강철 감독도 플레이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황재균도 트리플 플레이를 생각했고, 공을 잡기 전에 먼저 2루쪽을 보다가 공을 놓친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황재균의 실책에 대해 비난할 수 없다고 했다. 투수가 수비진의 집중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금민철이 앞선 타자들에게 공 13개 중에 볼만 12개를 던졌다"면서 "야수들이 계속 집중력을 보여야하지만 그렇게 볼을 계속 던지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차라리 맞으면서 이리 저리 뛰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계속 유지될 수 있다"며 "볼을 많이 던지면서 야수들에게 계속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하긴 힘들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조근종이 잘던지면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이후 전유수와 주 권이 8회까지 잘 막아서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 팀이 이렇게 초반에 무너진 경기서 끝까지 따라가서 이긴 게 처음이다.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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