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29)가 첫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기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시즌 5번째 등판에서 '2선발'답게 안정감을 보였다. 한화 에이스 워윅 서폴드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장성우의 리드도 빛났다. 몸쪽과 바깥쪽을 적절하게 요구하며,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쿠에바스는 중심 타자들을 상대로 커브도 적극 활용했다. 1회초 2사 후 송광민에게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선두타자 제러드 호잉에게도 커브로 삼진을 추가했다. 첫 2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위기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첫 위기. 오선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은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허를 찌르는 빠른 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4회와 5회에도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실점은 없었다. 4회부터 커브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6회초에는 무사 1,2루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호잉을 삼진, 김태균을 6-4-3 병살타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6이닝 91구의 깔끔한 피칭이었다. 로테이션상 21일에도 선발 등판해야 하기 때문에 코치진도 무리시키지 않았다. 쿠에바스가 '빅이닝 포비아'에서 탈출하자, KT에 승리의 길이 열렸다. 비록 경기 후반 실점했지만, 정성곤-김재윤 등 필승조가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KT 외국인 선발 투수들에게서도 조금씩 계산이 서고 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