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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중심 타자 강백호(20)가 한화 이글스 에이스 워윅 서폴드(29)를 무너뜨렸다.
타선 전체의 타격감이 이어져야 했다. 그러나 상대 선발 투수가 만만치 않았다. KT는 좀처럼 출루하지 못했다. 서폴드는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빠르게 이닝을 지워갔다. 하지만 답답한 타선에는 강백호의 한 방이 있었다. 4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의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1루. 후속타자 강백호는 서폴드가 던진 초구 커브(129㎞)를 거침 없이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큼직한 타구임을 알 수 있었다. KT가 2-0으로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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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로하스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KT는 일찌감치 4-0으로 달아났고, 리드를 지킨 끝에 승리했다.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한화 선발 서폴드는 사실상 강백호 공략에 실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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