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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스카이돔의 분위기는 썰렁했다.
올해도 시작이 좋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증권과 5년 500억 규모의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대형 규모로 구단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키운은 9~10일 홈 경기에서 연속 최소 관중수를 기록했다. 올해 '3강' 후보로 꼽히는 전력에도 흥행을 위한 숙제는 쌓여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돔구장이라고 하지만, 시즌이 앞당겨지면서 궂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게다가 키움은 지금까지 홈 두 번의 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 KT를 만났다. 키움을 포함해 세 팀의 팬층은 두껍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 고척 최소 관중 기록도 7월 24~26일 평일 KT 3연전에서 연달아 나왔다. 최근 KT의 성적도 썩 좋지 않다. 그러나 상대를 떠나, 각종 사고를 일으켰던 지난해보다 적은 관중수는 곱씹어 볼 문제다. 10일 관중수는 심지어 2015년 4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전(1768명)보다 더 적었다.
키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다. 평일 다른 구장도 생각보다 관중이 적다. 일정도 그렇고, 시즌 초반 적은 관중수로 고민이다. 앞으로 더 관중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들을 생각하고 있다. 또 시즌 중반 장마철에는 관중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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