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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최성영 5이닝 9K' NC, KIA 3대2 제압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4-11 21:24


◇최성영.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하루 전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4대2로 이겼다. 전날 연장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대2 패배를 맛봤던 NC는 이날 에디 버틀러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최성영의 5이닝 9탈삼진 2실점 호투와 초반 타선 집중타를 앞세워 2018년 5월 8일 SK전 이후 338일 만에 선발승을 안았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8회까지 버텼지만, 이날도 타선 집중력 부재로 고개를 떨궜다.

1회초부터 NC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선두 타자 이상호가 좌전 안타, 지석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만든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2루 주자 이상호가 홈인, 1-0을 만들었다. 또다시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3-0까지 달아났다.

에디 버틀러의 대체 선발로 등판한 최성영의 구위에 눌려 침묵하던 KIA 타선은 4회말이 되서야 기지개를 켰다. 선두 타자 안치홍의 2루타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만든 2사 3루에서 이창진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1이 됐다. 이창진의 2루 도루 성공, 문선재의 볼넷 출루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선 한승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2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2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5회말에도 류승현,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NC는 6회말 시작과 함께 최성영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진성을 등판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KIA는 안정을 찾은 양현종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찬스에서 번번이 타선이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7회말에는 무사 1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이범호가 3루수 병살타를 치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NC는 8회말 2사후 강윤구가 이창진이 친 타구에 다리를 맞으면서 교체됐고,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원종현은 문선재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동점 위기를 넘겼다. NC는 9회초 KIA 구원 투수 고영창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권희동이 희생번트, 폭투로 진루하며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노진혁이 바뀐 투수 허준영을 상대로 친 1루쪽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오르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며 1점을 추가, 4-2를 만들었다. 원종현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하면서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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