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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이 요동치고 있다. 1선발로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류현진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njured List)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가 임박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날은 내셔널리그 게임이라 커쇼가 두 세차례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계획대로 된다면 굳이 건강이나 구위를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커쇼가 루틴대로 더블A 경기에 나가는 게 자연스러운 순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초반 라이브 피칭 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일으킨 커쇼는 시범경기 중반 불펜피칭을 다시 시작해 지난 5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 소속으로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첫 재활 등판해 4⅓이닝 4안타 2실점하며 첫 실점을 무난하게 마쳤다. 당시 투구수는 61개, 직구 구속은 89~91마일에서 형성됐다. 두 번째 재활 피칭서는 투구수 90개 안팎, 5~6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정상적으로 마쳤다면 오는 14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제는 류현진이 적어도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를 가능성이 높아 커쇼의 복귀가 다저스로서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커쇼가 복귀하면 현재 선발로 던지고 있는 훌리오 유리아스가 불펜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류현진의 이탈이라는 변수가 생겨 다저스 로테이션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무릎 부상에서 재활 중인 리치 힐이 돌아오는 이달 말 이후 다저스 선발진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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