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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스스로 큰 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1회말 실투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맷 카펜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줬다.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 골드슈미트가 2루에서 아웃. 그러나 오수나에게 던진 3구 패스트볼에 높게 몰리면서 좌월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폴 데용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실투. 류현진은 야디어 몰리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헤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미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가 문제였다. 미콜라스에게 던진 체인지업의 구속이 75.8마일(약 122km)에 그쳤다. 초구 투구에 문제가 생긴 듯 했다. 류현진은 다리를 푸는 동작을 연신 취했고,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곧바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 통역이 마운드에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교체를 결정했다.
미국 현지에선 사타구니 부상 재발로 우려를 표했지만, 류현진은 부상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것이다. 대신 불펜 투수를 승격시킬 것이다"라면서 "류현진과 트레이너의 얘기를 들어보니 당장은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만큼 심각하진 않은 것 같다. 더 테스트를 해봐야 하고, 하루 지나봐야 한다. 얼마나 걸릴지는 그 후 결정될 것이다"라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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