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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분이 많이 묘할 것 같아요"
양의지는 평소보다 일찍 움직여 모든 훈련을 마친 후 친정 식구들에게 인사를 갔다. 유희관 박건우 오재일 등 절친한 선수들은 물론이고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와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서로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양의지는 두산 사무실에 들러 프런트 직원들에게도 오랜만에 안부를 물었다.
다음은 양의지와의 일문일답.
똑같다. 오랜만에 다들 만나서 인사하고 그러니까 좋았다.(웃음)
-누가 가장 반가워 하던가.
다들 반가워해줬다. (오)재일이 형이나, (박)세혁이, (허)경민이, (박)건우, (유)희관이 형도 특히 반가워하더라. 다들 보고싶었다. 두산 선수들과 워낙 연락도 자주해왔고, 서로 보고싶다는 이야기를 많이했던터라 더 반가웠다.
-포수 박세혁과 이야기를 나누던데.
잘하고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웃음) 세혁이가 정말 저보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 한화에 있는 (최)재훈이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동생들이 저보다 훨씬 더 잘하길 바라고 있다.
-두산과 맞대결을 하는 소감이 어떤가.
아직은 경기를 안해서 잘 모르겠다. 동료들과는 똑같지 않을까. 다만 팬들에게 인사를 할 때 그때 기분이 묘할 것 같다.
-두산을 워낙 잘알고있어서 오늘 더 유리하지 않을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제가 더 머리가 아프다. 또 저는 항상 공 보고, 공 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안하고 있다. 저는 여유가 없다. 경기 스타일이나 여러모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수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한 김현수나 민병헌이 생각나는데.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사랑받았던 팀을 떠나서 상대팀으로 만나 경기를 한다는 게 참 묘하다. 며칠 동안 잠을 설쳤다. 그래도 생갭다 빨리 만나게 돼서 좋은 기분이다.
-두산과 어떤 경기 하고 싶나.
팬들이 봤을 때도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 우리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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