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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야구에 뻥야구까지 다 되는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성공적인 봄을 보내고 있다.
단순히 볼넷만 잘 골라내는 것은 아니다. KBO리그 투수들의 공이 어느정도 눈에 익은 후에는 더욱 공격적인 스윙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4할8푼(25타수 12안타)을 기록 중이다. 그중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5차례로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장타력도 부쩍 늘었다. 2~4일 KT와의 3연전에서만 무려 4개의 장타를 터뜨렸다. 2일 2루타 2개, 3일 2루타 1개에 이어 4일 경기에서는 드디어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페르난데스가 무조건 지금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 앞으로 상대 배터리의 견제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선구안과 장타력까지 뒷받침되는 '만능맨'의 모습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두산 외국인 타자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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