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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하위 타선 분전, 한화 방망이 변화 보인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3-31 08:10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한화 이성열.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3.24/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한화 이글스 타선이 확연히 달라졌다.

한화는 시즌 초반 잇따른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 선발 투수들이 부진하면서 물음표를 안겼고, 외야진에선 빠진 이용규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 지난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십자인대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요소도 많다. 한화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불펜진을 자랑한다. 불펜 평균자책점 4.18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한화 타선에 변화가 보인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타율 3할, OPS(출루율+장타율) 0.871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중심에는 주장 이성열이 있다. 이성열은 시즌 초 페이스가 빠르다. 벌써 4홈런을 치면서 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지난 26일 KIA전에서 2홈런-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27일에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홈런 포함 2안타-3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11개로 이 부문에서도 1위다.

팀 동료 송광민은 9타점으로 KIA 김민식과 함께 공동 2위. 여전히 임팩트 있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비시즌 구슬땀을 흘린 김태균이 타율 3할6푼-1홈런-6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재계약한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도 타율 3할3푼3리-5타점으로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중심 타자들이 제 몫을 하고 있다.


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최재훈이 8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23/
가장 큰 변화는 하위 타순에 있다. 지난해 한화 하위 타순(6~9번) 타율은 2할5푼5리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3할1푼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로 7~9번에 배치되고 있는 포수 최재훈은 타율 4할-5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이 5할(6타수 3안타)로 높다. 장타 욕심을 버리면서 시범경기부터 날카로운 스윙을 선보이고 있다. 좌익수 경쟁을 하고 있는 김민하도 순항 중이다. 외야수 최진행이 캠프 막판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용덕 한화 감독은 김민하를 '1순위'로 생각했다. 그 정도로 지난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해왔다. 그는 7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7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관건은 꾸준함이다. 포수 최재훈의 체력과 김민하 오선진 등 대체 자원들이 풀타임을 뛰었을 때의 성적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분명 한화 타선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힘이 생겼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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