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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홈 개막 3연전에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1회초 민병헌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과 더블스틸로 만든 1사 2,3루서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선취했다. LG가 1회말 김현수와 토미 조셉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자 롯데는 이어진 2회초 2루타 2개로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1사후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우측 2루타, 2사후 신본기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다. 3회에는 선두 손아섭이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려 3-1로 달아났고, 4회에는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LG는 1-4로 뒤진 8회말 선두 정주현의 내야안타, 이형종의 볼넷, 상대 투수 구승민의 연속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오지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김현수 서상우 채은성이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9회초 2사 1,2루서 손아섭이 좌측 빗맞은 안타로 한 점을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LG는 연장 10회말 유강남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1사후 박용택의 우전안타, 김용의의 볼넷으로 1,2루. 이어 유강남이 롯데 바뀐 투수 진명호로부터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박용택을 불러들이며 혈투를 마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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