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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김민성, 본인이 OK하면 불러올린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3-31 13:01


2군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LG 트윈스 김민성은 다음 주부터는 수비에도 나갈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LG 트윈스의 취약 포지션으로 지목됐던 3루는 전지훈련 막바지 사인 앤 트레이드로 김민성을 영입하면서 해결됐지만, 아직 1군 전력은 아니다.

김민성은 현재 2군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3게임에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민성은 "아직 몸이 안됐고, 감도 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육성군으로 내려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예상이 나왔었다.

4월 초 1군 합류가 가능할 것이란 이야기였다. 하지만 1군 개막 1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정확한 복귀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31일 잠실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민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 "지금 2군서 타격을 하고 있는데, 다음 주부터는 수비도 할 계획"이라며 "언제 올 지는 알 수 없지만, 본인이 오케이 사인을 내면 바로 불러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성은 2군 3경기에서 모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8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가 없다는 점, 아직 삼진도 당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을 보는 능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타격은 그렇다 쳐도 수비는 좀더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김민성은 LG 입단 이후 아직 실전에서 3루 수비 점검을 받지는 않았다. 일단 2군에서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류 감독은 "수비에서는 움직임, 타격에서는 배트 스피드, 즉 145㎞ 이상의 빠른 공에 맞출 수 있는 스윙 스피드가 나와야 한다"면서 "2군 스태프에서 수비와 타격에 대한 평가를 하고 이 정도면 괜찮다는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상황을 봐야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LG 주전 3루수는 양종민이다. 30일 롯데전까지 7경기서 모두 선발로 출전한 양종민은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중이다. 2009년 롯데에서 데뷔한 양종민은 1군 경험이 많지 않다.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2연전서 무안타에 그쳤던 양종민은 SK 와이번스전에서 3안타를 쳤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실책 2개가 기록됐다.

류 감독은 양종민에 대해 "지금까지는 잘 해주고 있다. 민성이가 올라와도 종민이는 역할이 있다"며 "3루수를 키워야 한다. 김재율 양종민 장시환 말고도 이후에 신인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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